안녕하세요.
서따지 입니다.
연말이 되니까
술약속 자리가 많아졌습니다.
전엔 술 진탕마셔도 다음날 지장이 없었는데
요샌 하루정도는 푹쉬어야되는 나이가 됬습니다.
그렇게 하루 숙취로 보내고나면
참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다행히 약속이 없는 주말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졌습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어릴적 친구들과 정말 많이 다녔던
대천해수욕장이 생각났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이 가까워질수록
날씨가 꾸물꾸물하네요
급하게 날씨예보를 보니
눈 예보가 떳네요?
오히려 좋아요.
눈내리는 겨울 바다라니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하고
해변을 좀 걷다가
역시나 겨울바다 너무 추워서 속좀 뜨끈하게 하려고
소머리곰탕 한그릇했구요.
국물이 깔끔한게
맛있었습니다.
한참을 바닷가를 거닐면서
옛 추억에 친구들과도 연락하고
노래도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해보고
눈도 더 내리기 시작하고
상상하던
눈 내리는 겨울바다가
아니네요.
추워요.ㅋ
대천해수욕장 "충청도"라는 카페입니다.
우연히 오픈시간대에
들어가게되서
창가자리에 앉을수있었구요.
힙한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너무 덥지도않고 적당히 따땃하니 좋네요.
아몬드 크림라떼도 맛있습니다.
고소한 아몬드크림이 적당히 달콤하게 기분좋게 해주구요.
꿀케이크도
꾸덕한 케이크 식감에 상큼한 크림을 발라먹으니
역시 맛있었구요.
자리잡고 조금있으니 손님들이 금새 꽉 차더라구요.
잔잔한 음악들으면서
창밖엔 눈도 내려주고
괜스레 센치해지기도하고
이런 저런 생각정리하며
올해도 기분좋게 잘 마무리하고 있는듯한 기분입니다.
해 쨍쨍한 바닷가도 좋지만
흐린날 바닷가도 나름 낭만있네요.
오후시간으로 흘러가니
날씨가 점점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조금더 시간 흘려보내다가 가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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